도시, 함께 실천하기
도시는 워크숍을 필요로 하는가. 워크숍은 참여자에게 이슈를 공유하고 집단의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방향 또는 실천 방안의 도출을 돕는다. 또한 다양한 실험과 가설을 공유하면서 참여자로 하여금 이슈가 처한 물리적 여건과 사회적 맥락에 대해 다면적으로 숙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 한편, 공공 공간을 다루는 조경 프로젝트는 필연적으로 대상지의 특성, 이용자의 기대, 이해관계자들의 욕망이 엉킨 실타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2000년대 초반 부흥했던 마을 만들기류의 커뮤니티 디자인은, 이용자를 설계 과정에 직접 개입시키면서 지금의 참여형 설계 개념과 프로세스를 공고하게 만들었다. ‘무엇을 어떻게 만들까요’라는 질문을 수없이 변형하고 되물어가는 워크숍의 쟁점들 속에서, 연극적 기호를 도입한 참여형 놀이터 설계 워크숍의 의의와 한계를 짚어보고 다음 단계의 워크숍을 모색해보고자 한다.